2009년 4월 26일 일요일

20대실업자,어디서눈치밥을먹나


젊은실업자&직장인, 그들은 어디서 눈치밥을 먹고 있는가?

엊그제 행복한 출근길(법륜스님)을 읽다가
친구 생각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들은 어디에서 눈치밥을 먹고 있는가?]
올해 27살이 돼지띠 내 친구들,
대학졸업한지 2년이 넘었으니 취직한 친구들은 사회초년생으로 바쁘게 뛰어다니고 있다.
어떤 친구는 방 안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다.
인터넷을 떠돌며 이력서를 보내거나
탈출구로서 지루한 대학원을 택하기도 한다.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시험을 준비하는 내 소중한 친구들...
한 때 눈부신 햇살처럼 빛났던 친구들이 하나씩 하나씩 빛을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은 왜일까?
실업자수 92만명, 92만명 - 그 무시무시한 숫자가 곧 내 친구들의 삶이다. 그래서 슬프다.

정부가 거나한 대책을 세워달라는 것은 아니다.
(물론 제도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나는 정책입안자가 아니므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주로 생각하련다. 사실 정책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가 없다.!)
내 관심사는 눈치밥을 먹고 있는 내 친구들이 행복해졌으면...하는 것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27살을, 아름답게 힘차게 살았음 하는 것이다.


[눈치밥1. 계약직 근무처]
내 친구 안00, 모 학교에서 조교로 3년간 일하고도 비정규직 규정에 따라 짤렸다.
(물론 계약이 끝난거지만)누가 이 시기에 정규직원으로 채용하겠는가?
친구는 짜장면 집에서 내게 이 사실을 토로하며- 분개했다.
세상이 이럴 줄 몰랐다는 것이다. 그리고 끝내는 그 시점에 회사가 비상식적으로 행동했단다.
통지도 안 하고,
그래도 다행히 다른 회사로 갔다. 월급 100만원 받는 곳으로,
그 친구 돈에 대한 욕심은 이제 비웠다. 마음을 비우고 다행히 이제 웃으며 일하지만,
솔직히 말해 거기 안 가면 갈 곳이 없다. 이게 현실이다.
그냥 봉사하는 마음로 일하겠다고 한다.
그 곳에 뭔가를 배울 거라고 한다.
세상의 풍파가 그 친구를 거의 수도승 수준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나 이 친구, 진정 존경한다. 정말 건강한 친구다.

[눈치밥2. 신림동의 고시촌 어딘가에서]
내 친구 박00, SKY라는 대학을 졸업하고 임용을 한다고, 고시촌 들어갔다.
혼자 자취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고시촌이라는게 사람을 얼마나 우울하게 하는지,그 순진하고 순진한 내 친구,
마음이 허해서 매일 밤 소주를 마셨다고 한다. 그 이야기 들으며 난 눈물이 났다.
왜 이들이 의지할 곳이 하나도 없나. 그 친구는 주변 친구들도 너무 힘들기 때문에
우울한 이야길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지금은 긴 터널을 지나, 다시 힘겹게 시작하는 내 친구, 긴 슬럼프를 잘 견뎌내었으니
이제 내 친구는 더 성장한 거 같다.

[눈치밥3. 학원]
사교육이 문제다 문제다 하지만, 학원이 없었으면 내 친구들 다~~ 실업자가 되었을거다.
어디서 일해? 묻으면 대부분이 '학원'이라고 한다.
사교육시장에 경이를 표할 뿐이다.
미국에서 6년이상을 공부한 친구도 학원에서 일하고 있다. 친구의 재능이 너무 너무 아깝다.
그를 데려갈 회사, 어디 없나???


병아리 같은 사회 초년생에게는 든든한 그늘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든든한 그늘이 없다.이건 냉정한 현실이다. 다 각자의 몫이다.
현실을 이겨내면 그나마 강단있는 서민이 되고, 없으면 자학, 우울의 숲에서 헤맨다.
그러한 현실에서 우린, 인간이기에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고,
때론 삶을 잘 살아온 사람에게 인생을 배울 필요가 있다.

아래는 어제 읽은 책의 한 구절

오늘날 우리 사회는 끊이없이 경쟁을 붙여서 대가를 뽑아내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을 얻는 사람도 늘어나고,
그 경쟁이 싫어서 포기하면 낙오자가 되어서 또 다른 문제를 만들기도 합니다.
즉, 스트레스를 받느냐, 아내면 낙오자가 되느냐 이런 식입니다.

중략...

이처럼 경쟁하면서 끝없이 자기 에너지를 소진하지 말고
경쟁하지 않는 길로 가면 됩니다.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이 아니고 경쟁을 안 하는 겁니다.
그것을 놓아 버리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게해서 자기 삶을 온전하게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사람들과 휩쓸려서 뒤따라 다니면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처럼 바람이 멈추는 순간,
어느 개울에 떨어질지도 모르는 그런 허망한 인생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법륜스님의 '행복한 출근길'에서 발췌-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이 아니고 경쟁을 안 하는 겁니다." 라는 말이
나에게 짧은 휴식을 주게 한다.
이 말, 한번 곰곰히 씹어봐야겠다.

2009년 4월 21일 화요일

sad korea

Minerva is win.
Minerba is very famous bloger in korea.

Well... 1 yeas ago
He used to wrote a essay about economy on his brog.
He used t0 guess about korea economy and it means criticize to korea goverment.
so, he arrested. Many people can't believe that.
but he stayed 90 days in a jail.

yesterday,
A court of justice is decide that he is not guilty.
so i'm happy.
and i'm sad too.
because we live in place of not free about various opinion and critism to big power.

2009년 4월 2일 목요일

새로운운동방식에대해고민하다

언론탄압이 장난이 아니다.
풍전등화다.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이 구속되었고
(노종면씨가 석방되길 기원합니다.)
pd수첩 이춘근 피디는 구속되었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국경없는 기자회'의 브로셀이라는 기자까지 한국에 와서
상황을 조사했다고 한다. (다시 돌아갔는가?)

이게 웬 창피람...
해외에서 이런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거 고맙지만
솔직히 부끄럽다.(쪽팔린다. T.T)

이 일이 신속히 해결되었으면 하는데
02학번인 나에게
걱정거리가 있으니 그건 바로...

이 사건을 잘 해결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정부다 집권여당, 보수 언론, 자본들의 총공세를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일단 모여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은 감사한 일이지만
전부터 운동방식에 대한 고민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2002년에 미선,효순이 사건때 우리 세대들은 촛불집회라는 평화적인 시위 문화를
만들어냈다. 이건 분명 어필이 되는 거다.
그런데 그 다음은...?

결국 다시 진행 중인 것은
기존 - 운동권 특유의 운동 방식이다.
아침이슬, 임을위한행진곡(?), 8박자 구호
등 더이상 그런 방식으로는 안된다! 하지만서도
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했으니...

이거 정말 고민된다.
가장 최근에 참신하고 좋았던 것은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과 소통
그리고 최근 MBC의 외국어 파업 관련 동영상 제작 (유투브)
신선했다.
고민이 단번에 해결되진 않겠지만

내가 지금 거리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내가 선 이 자리에서 하나씩 해볼 수 있는 것을 고민해보려고 한다.

에고, 이 늦은 밤 일을 산더미 처럼 쌓아놓고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으니 쩝!
일하자

우석훈에게고마운까닭







[ 사진 ; 88만원세대의 저자 우석훈씨]
우석훈에게고마운 까닭


농업을 다뤄줘서 고맙다. (너무 단순한 이유인감??)
지난주 시사인에 우석훈씨 고정코너을 읽으며 이런 내용도 다뤄주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그 까닭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면서 까지 읽지 않았지만귀농과 같은 낭만으로 기억되거나 혹은 아예 잊혀진 '농업'에 대해 다뤄준 까닭이다.그것도, 유명한 진보(?) 학자가 말이다.


나역시 서울것이만... 다시 돌아가야 함을 알고 있다.
나도 그가 표현한 것처럼 '서울것'이지만농업고등학교를 (나름 유명한) 나왔고,도시 텃밭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옥상에서 상추, 고추, 토마토, 호박등을 심으며 위안을 삼고 있다고 할까.얼마전 대추를 먹고나서 남은 씨앗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다.'봄이오면 언젠가는 심으리라'다짐하는 중이다.


27살 내 친구는 농부이다.
27살이지만 내 친구 주아무개는 농대에서 착실히 공부하고친환경 농사를 짓겠다는 꿈으로 (아버지도 농부이다.)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 친구 네이트메신저 대화명이 '작은농부'다. 귀엽다. 친구와 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농업이론 및 행정을 공부하는 친구와이미 농업 현장에서 돼지키우고 농사 짓는 친구 사이에서 큰 논쟁이 붙곤한다.이 모습, 마치 농업진흥청이나, 농림부와 농민간 - 소통이 안 되는 모습을 연상케하지만그런 모습이 재미있다. 이런 젊은이도 있다니까... 하면서 말이다.


조금 아쉬워도 이 정도면 감지덕지
우석훈씨가 스위스나 선진국의 예를 들어서, 한국의 모습을 보게 한 것도 좋았다.
평소 스스로를 생태경제학자(?기억이 안 난다.)라고 표현은 하는데그의 영역을 잘 몰랐고
그닥 드러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의 책을 잘 보고, 또 좋아한다.)
그래서 지난주 시사인에 난 글이 그래서 고마웠다.
그리고 늘 학자나 정치인들이 다루는 방식으로 농업을 다루지 않는 것도 좋았다.
(그들은 농업을 투쟁이라는 기존의 운동권 방식으로 다루곤 한다.)
이번 글이 사실, 농업을 다룬 것이라기 보다는 끝에서는 농지에 더 집중이 된 것 같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도 다뤄주는 사람이 있어 감지덕지다.

그러나 좀 어렵다.
배부른 욕심을 부리자면 좀 더 보기 쉽게 표현을 해주면 좋겠다.
좀 어렵다.
나니까 읽었지 일반 독자에게 농업은 재미없는 주제다.
특히 그가 스스로를 표현한 '서울것'들이 (거기에 나도 포함)쌀 직불금, 농지등에 관심 가질 가능성이 얼마나...???